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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220억 사나이가 수비 과외 훈련을?
그런데 그 스타 플레이어를 데려온지 한 시즌 만에 포지션 변경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됐다. 보가츠는 눈물을 흘렸지만, 김하성을 인정한다며 2루수 전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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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베츠는 유격수 수비에 열중했다. 서울시리즈를 앞둔 16일 고척 스카이돔. 베츠는 처음부터 유격수 포지션에서 동료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도 글러브를 빼지 않았다. 개인 과외를 받듯이 유격수 훈련을 소화했다. 코칭스태프도 베츠의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따로 설명하며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훈련 초반은 풋워크나 송구에서 아쉬웠지만, 어려운 타구를 척척 처리하는 등 스타 플에이어의 모습도 잃지 않았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어느 포지션 하나 구멍이 나서는 안된다. 베츠의 타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수비에서 만약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저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베츠의 과외 수비 훈련이 인상적이었다. 어깨는 분명 대단히 강해보였다. 하지만 포구와 풋워크는 전문 유격수가 아닌 듯 보였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