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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류현진 나오는데…' 부산+주말=1만명은 기본? 날씨도 열기도 이미 한여름. 16일 관중 1만2000명 돌파 [부산현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4-03-16 14:59 | 최종수정 2024-03-17 06:31


'오늘은 류현진 나오는데…' 부산+주말=1만명은 기본? 날씨도 열기도 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 한화 류현진이 롯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6/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은 이미 야구의 계절 여름이다. 부산의 야구 열기는 제법 뜨거워진 햇살보다 한층 더 달아올랐다.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는 무려 1만2445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롯데 구단은 관중의 입장 정도에 따라 조금씩 개방하는 좌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첫날은 1만석 가량을 열었고, 둘째날은 1만 1285석까지 늘렸다. 시범경기 개막 첫날 9483명을 동원했던 부산은 이튿날 1만843명을 달성했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은 평일 낮경기였음에도 3000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12일 경기는 비로 취소돼 집계하지 않았다.


'오늘은 류현진 나오는데…' 부산+주말=1만명은 기본? 날씨도 열기도 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 한화 류현진이 롯데 김광수 코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6/
대구 원정을 다녀온 뒤 열린 이날 홈경기에 롯데 구단은 중앙 테이블석부터 1,3루 내야석 전체를 열었다. 파울 폴대 있는 구역까지 좌석이 오픈됐다. 총 1만 3000석 가량이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1만1400석 이상이 팔려나갔고, 최종 관중은 1만 2000명을 넘겼다.

그리고 17일에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롯데팬 분만 아니라 한화 원정팬들도 다수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내일은 1만3700석을 열었는데, 경기 시작전 기준으로 이미 96%가 매진됐다"고 전했다.


'오늘은 류현진 나오는데…' 부산+주말=1만명은 기본? 날씨도 열기도 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 한화 원정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6/
이날 경기는 안치홍의 FA 이적 후 첫 원정길이기도 했다. 1회초 안치홍이 첫 타석에 들어서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보통 이 같은 이벤트는 관중이 적은 시범경기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설령 시범경기에 인사할 기회가 있더라도 정규시즌으로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사직구장 분위기는 이미 정규시즌 못지 않았다. 안치홍도 그 열기에 자연스럽게 모자를 벗고 1,3루 관중석을 향해 답례했다.


'오늘은 류현진 나오는데…' 부산+주말=1만명은 기본? 날씨도 열기도 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 한화 안치홍이 타석에 들어서며 롯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6/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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