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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29)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김민우는 2021년 14승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성공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바 있다. 김민우가 거둔 14승은 2011년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나온 한화 국내 선수 두 자릿수 승리. 최 감독은 김민우의 성공 경험을 높게 샀다.
시범 경기 첫 등판. 김민우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가 나왔고, 포크(13개), 슬라이더(5개), 커브(4개)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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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구속도 꾸준히 상승했다. 오키나와에서는 143㎞가 나왔고, 청백전에서는 147㎞까지 올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민우는 2회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부터는 조금 흔들렸다. 1사 후 안타와 폭투와 2루타가 나와 첫 실점을 했다. 4회에 안타 이후 홈런으로 2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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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는 경기를 마친 뒤 "지난 경기에 이어서 조금씩 좋아지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라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14승 할 때와 느낌이 비슷하거나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큰 아쉬움은 없었다. 김민우는 "딱히 생각할 건 없다. 오늘 너무 좋았다. 누가봐도 좋다고 하더라. 다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힘이 조금 떨어져 맞아 나간 거 같다"고 밝혔다.
김민우의 호투로 한화는 선발 조각을 모두 맞춰가기 시작했다. 류현진을 시작으로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가 4선발로 자리를 잡고 김민우가 마지막으로 맡을 예정이다. 김민우는 "정말 선발진이 강해진 거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5선발로 확정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한화는 김민우의 호투에 이어 장시환(1⅔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1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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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불펜에서도 최근 한승혁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 내 경쟁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안치홍을 비롯해 대부분의 타자들이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남은 시범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좋은 경쟁을 통해 개막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