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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불펜 싸움에서 LG 트윈스를 이겼다.
양팀 선발이 4회까지 좋은 피칭을 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후 3번 김현수와 4번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지만 5번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초에도 7번 박동원과 9번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의 위기에 빠졌지만 1번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3회초엔 2사후 오스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끝냈고, 4회초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 역시 안정적이었다. 4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켈리는 2회말 선두 4번 맷 데이비슨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2사후 7번 김성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지만 8번 김형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약간 높은 변화구였는데 ABS에서 스트라이크로 처리.
3회말과 4회말은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이날 60개를 예정하고 나왔는데 4회까지 53개를 던졌다. 투구수를 굳이 맞추기 보다는 이닝을 끊어서 5회말 윤호솔로 교체.
최고 145㎞의 직구를 21개 던졌고, 슬라이더(9개), 투심(7개), 커브(7개), 포크볼(7개), 체인지업(2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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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5회말 상대 두번째 투수 윤호솔의 제구 난조로 볼넷 3개를 얻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빠르게 이우찬으로 교체. 9번 김주원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해 1-0을 만든 NC는 이어진 1사 1,3루서 1번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2번 1사 1,2루서 권희동이 삼진을 당하고 3번 대타 박세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
L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 오스틴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무사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5번 오지환의 2루수앞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문보경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하는 사이 3루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대주자 최승민으 빠른 발을 이용해 공짜로 동점을 만들었다. 7번 박동원 타석 때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폭투가 나오며 최승민이 3루로 갈 때 잔디를 맞고 튄 공을 잡은 포수 김형준이 3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되며 최승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갔다. 2-2.
NC가 6회말 다시 1점을 뽑았다. 선두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정우영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았고 이후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5번 대타 송승환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무사 1,2루. 6번 서호철 타석 때 정우영의 두번째 폭투가 나오며 2,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서호철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가 됐지만 7번 김성욱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2. 8번 김형준이 교체된 박명근을 공략했지만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LG가 7회초 또한번 빠른 발로 역전을 만들었다. 9번 신민재와 1번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더블 스틸로 만든 무사 2,3루서 홍창기와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1점씩 얻어 4-3을 만든 것.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가 LG의 필승조 백승현을 상대로 다시 역전타를 날렸다. 백승현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9번 김주원과 1번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 이어 2번 박한결의 좌전안타로 4-4 동점.
3번 대타 박세혁이 삼진을 당할 때 2루 대주자 최정원이 3루 도루에 성공해 1사 1,3루가 됐고, 4번 김수윤이 역전타를 때려냈다.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큰 2루타를 쳤고, 1루주자박한결까지 홈을 밟아 6-4를 만들었다.
NC는 임정호가 8회초 LG의 김민수 김성진 허도환을 차례로 범타처리해 깔끔하게 막았고, 9회초엔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LG는 이날 필승조가 볼넷을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새 마무리 유영찬이 8회말에 등판해 삼진 2개 등을 곁들여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간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