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경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4이닝 3안타 3삼진 1실점. 1회 김도영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는 등 천하의 류현진도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2회부터는 완벽했다. 특유의 칼날 제구와 정교한 변화구 구사는 여전했고, 팔꿈치 수술 후 걱정했던 구속은 개막 전인데도 무려 148km를 찍었다. 시즌 중에는 150km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몸상태였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레벨이 다르다'는 말이 절로 나올 투구였다.
|
|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떻게 던지는 지, 어떤 구종을 만히 쓰는 지 등 전력 분석팀에서도 파악에 들어갔을 것이다. 물론, 시범경기이기에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았겠지만 갑자기 구종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 타자들도 계속 쳐보고, 경험을 하면 상대 투수에 대해 적응을 하며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1년에 몇 번 만날 지가 중요한데, 1~2번 만날 지, 3~4번을 만날 지 모른다. 로테이션 돌아오면 만난다는 생각으로 힘애햐 한다. 특정 투수 1명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