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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탑고 선배님이신데…연락 한번 드려야겠다."
특히 타석 하나하나의 활약이 알토란 같았다. 1회말 첫 타석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회말에는 2사 후에 등장, 좌측 펜스 중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려내 잘 던지던 SSG 오원석을 뜨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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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시즌 때 잘해야하는데"라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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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발전 '전준우 유강남 윤동희 셋은 주전'이라고 이례적으로 못을 박았다. 하지만 정작 캠프에선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쳐야될 때 못 치면 언제든 빠진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윤동희는 "강하게 메시지를 주신 것 같다. 우리 팀이 나이도 어린데, 형들을 생각해서라도 한발 더 뛰고 더 간절하게 해야한다. 결국 우리에게 좋으라고 해주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분위기 띄워주시고, 앞장서주신 덕분에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타석에 대해선 "설정대로 잘 됐다. 나쁜 공에 끌려나가지 않았다. 타격감을 많이 되찾은 데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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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하는 '서울시리즈'의 팀 코리아 멤버로도 뽑혔다. 윤동희는 "지금은 시범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면서도 "솔직히 벅찬 마음도 있다. 경기장에선 더 집중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같이 가는 선수들이 많이 기분도 좋고 의미도 있다. 그만큼 롯데에 좋은 선수가 많다"며 자부심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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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