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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대만 연습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컨디셔닝 파트,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추신수는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 출전 대신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컨디션 회복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계속해서 논의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만 2차 캠프 일정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과 식이 조절을 하기 위해서 오늘(1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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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빠진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 선발투수 김광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현재 전력에서 일부 경쟁 포지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베스트에 가까운 타순이다. 앞선 2경기에서는 주전들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부터는 본격적인 감각 확인에 나섰다.
역시 첫 실전에 나선 김광현은 2이닝 1실점으로 투구수 36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초 푸방의 1번타자 리종치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번타자를 희생번트로 처리한 김광현은 1사 2루에서 3번타자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사 3루. 4번타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김광현은 다음 타자에게데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6번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7번타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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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투구수 36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예정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 첫 실전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점검하며 감각을 체크하는데만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직구 142km.
김광현은 투구를 마친 후 "오늘 40개 정도 투구를 계획했었다. 미국 이후 대만에서의 첫 실전 경기라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등판에 임했다.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이 물러난 후 조병현(2이닝 무실점)-이건욱(1이닝 무실점)-최민준(1이닝 1실점)-신헌민(1이닝 1실점)-백승건(1이닝 1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이 계획대로 등판해 정해진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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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전반적으로 침묵했다. 최지훈이 1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고, 2회 하재훈, 4회 최정이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안타에 묶인 SSG는 10안타를 터뜨린 푸방에 패하면서 자이에서 치른 첫 연습 경기를 마쳤다.
자이(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