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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기]'자유의 몸'이 된 지 2개월이 넘은 류현진(3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로렌젠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9경기(선발 25경기)에서 153이닝을 던져 9승9패, 평균자책점 4.18, 111탈삼진을 기록했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통산 40승38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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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턴도 에이전트가 보라스이다. 또한 24일 '보라스 사단' FA 중 외야수 조이 갈로와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새 계약을 찾았다. 갈로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500만달러에 계약했고, 호스킨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2년 34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이틀 새 보라스 고객 3명이 계약을 완료했다는 얘기다.
결국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3주 정도 남기고 FA 시장이 활발해졌다는 이야기다. 이들 말고도 최근 1주일 동안 거취를 결정한 FA는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양키스, 2년 3700만달러), 조던 힉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년 4400만달러),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년 74만달러),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5년 9500만달러), 로버트 스테펜슨(LA 에인절스, 3년 33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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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이달 내로 올시즌 뛸 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을 2월로 넘기면 좋을 것이 없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 만들기를 진행 중인 류현진으로서는 2월 초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준비 스케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지난해 11월 "류현진에 관심이 큰 구단들이 상당히 많다. 류현진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던진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후 2개월 정도가 흘렀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 '작년 복귀 후 잘 던진 류현진에게 1년 계약도 제안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는 건 놀랍다'고 전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19일 '1등급 FA인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다음의 투수들 즉, 제임스 팩스턴과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등 2급 선발시장이 앞으로 7~10일 사이에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며 '파이어리츠, 내셔널스, 레드삭스, 오리올스, 파드리스와 같은 팀들이 이런 투수들을 향해 추파를 던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의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최근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구단으로 샌디에이고 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말린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거론됐다.
선택지는 여전히 넓다. 선발투수 시장은 언제나 수요가 넘친다. 팩스턴의 사례를 보더라도 류현진도 1년 계약에 1000만~1300만달러면 합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