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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로지 인천에만 바친 19년 야구인생이 보답받았다. 37세의 나이에도 '내야 유틸리티'로 호평받으며 연장계약을 맺었다.
인천 야구의 5차례 우승은 모두 김성현 입단 이후에 이뤄졌다. 김성현이 주력 선수로서 공헌한 우승도 2차례(2018, 2022)나 된다. 큰 경기와 중요한 순간에 강한 클러치히터의 면모도 갖췄다.
정작 주전 유격수 시절 수비는 호평받지 못했다. 2015년 실책 23개, 2019년 26개로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오르는 등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어깨가 약하다보니 급한 마음에 스텝이 엉키거나 송구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2루수로 뛴 2016~2018년에는 한자릿수 실책을 기록한 반면, 유격수로 복귀한 2019년 다시 급격하게 실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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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2020시즌을 마치고 첫 FA 당시 2+1년 총액 11억원 계약을 맺으며 대우받았고, 올겨울에도 FA 재자격을 포기하는 대신 내야 유틸리티로서의 존재감을 인정받아 구단과 비FA 연장계약을 맺었다.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은 베테랑 유틸리티 내야수로, 유망주 성장의 버팀목이자 고참으로서 선수단내 가교 역할을 수행할 거란 기대감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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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SSG는 거대한 폭풍을 겪었다. 김원형 전 감독이 경질됐고, 최주환과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로 떠나보냈다. 특히 23년 원클럽맨 김강민 이적의 후폭풍은 구단주의 대노 속 단장까지 교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SSG는 오는 21일 팬페스티벌을 통해 새 시즌을 위한 예열에 돌입한다. 이어 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