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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말 FA 시장 최대어는 누가 뭐래도 후안 소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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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키스는 올해 말 시장에 나가는 소토를 딱 한 시즌만 쓰려고 비싼 대가를 치렀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소토와의 연장계약 혹은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 재계약 등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무조건 잡는다는 게 양키스 구단의 방침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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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소토가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에이전트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계약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구단이 계약에 관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누구에게 전화하고 얘기를 해야 할 지 알 것이다. 나는 여기에 야구를 하러 왔기 때문에 야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시즌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걱정해야 하나. 난 지난 6년 동안 늘 그렇게 야구를 했다.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난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그의 마술을 보기만 하면 된다. 난 여기에서 우승만 생각한다"고도 했다.
현재로서는 연장계약보다는 올해 말 FA 신분으로 양키스와 재계약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눌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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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단칼에 거절의사를 나타내고 시즌을 맞았다. 당시 주위에서는 '박(薄)'하지 않은 대우라며 저지가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저지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첫 MVP에 등극한 뒤 FA 시장에 나가 9년 3억60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도박'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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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2022년 7월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15년 4억4000만달러의 연장계약 제안을 받았다. 그는 이를 거부하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보라스가 노리는 소토의 몸값은 최소 5억달러로 현지 매체들은 예상한다. 올해 활약상에 따라 6억달러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제 막 25세를 넘긴 소토로서는 15년 계약이 가능하다. 저지와 같은 평균 연봉 4000만달러를 적용할 경우 총액 6억달러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