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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미야자키 가을캠프에 참가하고 11월 26일 귀국. 딱 일주일을 쉬고 12월 4일부터 대전야구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오전 9시30분 출근해 4시간을 꽉 채워 훈련하고 오후에 퇴근한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비시즌은 휴식기가 아니라 준비의 시기다.
9일 대전야구장에서 만난 최인호는 "군대 가기 전에는 그냥 기죽지 말고 해 보자. 안 되면 군대에 가면 되지, 이런 생각을 했다. 편하게 야구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직업 선수로서 승부를 봐야 할 시점이 됐다. 그는 "이제 신인도 아니고 어린 나이도 아니다. 시즌을 잘 준비해 야구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올해는 온전하게 시즌을 시작한다.
다른 선수처럼 일단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풀타임 출전도 해보고 싶고, 가을야구도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거창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내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겠다. 하던 대로 똑같이 하면서 많이 배우고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외야수 최인호. 타격은 좋은데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선수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아무리 타격이 좋아도 수비가 뒷받침돼야 경쟁력이 생긴다.
"가을캠프부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훈련 많이 했다. 내 쪽으로 타구가 왔을 때 동료들이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잘 하겠다."
최인호는 호주 스프링캠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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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