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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우승팀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이별한다.
하지만 후반기엔 플럿코가 보이지 않았다. 단 4번의 피칭 후 사라졌다. 사실 4번의 등판에서도 승리는 없었고, 2패에 평균자책점도 3.38로 그리 좋지 못했다. 골반 타박상으로 8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동안 재활을 해왔다.
국내 병원에서 좋아졌다는 진단에 한차례 불펜 피칭을 하면서 복귀 준비를 했으나 플럿코는 이내 피칭을 중단했다. 미국 병원에서의 소견을 더 중요시 여겼고, 아무래도 몸이 재산인 외국인 선수다보니 플럿코도 부상 재발에 대한 염려가 컸다.
이후라도 플럿코가 던질 의지를 보여주길 바랐으나 아직 플럿코가 던지겠다는 뜻을 보였다는 소식은 없었다. 15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낸 LG는 휴식 후 19일부터 이천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그동안 플럿코가 이천에 있었기에 1군 선수단이 합숙 훈련을 하면 플럿코를 만날 수밖에 없다. 서로 불편한 만남이 생길 수 있어 차라리 플럿코와 이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LG는 이미 1선발로 켈리, 2선발 최원태, 3선발 임찬규, 4선발 이정용-김윤식으로 플럿코가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 놓았다. 불펜진도 풍부한만큼 플럿코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