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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로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4).
눈에 띄는 건 출루율, 장타율 하락이다. 4할 후반~5할 초반을 유지하던 장타율은 4할 초반까지 떨어졌다. 출루율도 3년 간 최저치인 0.3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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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피렐라에 대한 평가을 묻자 "이른 감은 있지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덧 KBO리그 3년차다. 상대 전력 분석으로 약점은 어느 정도 파악됐을 것이다. 올해는 스피드도 떨어지는 등 기량이 하락한 감도 있다"며 "복합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올해 못 보여준 점에 아쉬운 감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들의 KBO리그 한계치는 3년 정도로 여겨진다. 약점을 대부분 알고 있는 상대 집중 공략에 무너지면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년차 이후 시점부터 외국인 선수에 무겁게 적용되는 국내 세법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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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등을 고려하면 삼성과의 이별도 점점 가까워지는 눈치다.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박 감독의 말, 과연 삼성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