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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첫 판을 힘없이 내주며 가을야구 조기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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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AL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와 WCS 매치가 성사됐다. 정규시즌 성적은 토론토가 89승73패로 미네소타(87승75패)보다 좋았다. 마운드는 토론토, 공격력은 미네소타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토론토는 타선이 침묵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
반면 미네소타 선발 좌완 파블로 로페즈는 5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에이스 역할을 다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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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먼은 1회말 상대 우타자 로이스 루이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고 기선을 빼앗겼다. 미네소타는 선두 에두아르도 줄리엔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맞았다. 플라시도 폴랑코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1사 1루. 이어 루이스가 풀카운트에서 가우스먼의 6구째 97.4마일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넘겼다.
가우스먼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루이스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얻어맞고 3점째를 줬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5구째 93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리자 루이스가 가볍게 갖다 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97피트.
1,2회 주자를 한 명씩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한 토론토는 3회를 삼자범퇴로 눌린 뒤 4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케빈 키어마이어의 내야안타 때 보 비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토론토는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후 비의 중전안타, 2사후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키어마이어가 좌전안타를 날려 비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전은 없었다. 8회초 선두 블라디비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3타자가 모두 아웃됐다. 9회에도 키어마이어와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한 뒤 휘트 메리필드가 볼넷을 골랐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리드오프 스프링어는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이며 이날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다.
양팀 간 2차전은 5일 오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미네소타는 소니 그레이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