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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졸 유격수가 데뷔 2년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국민유격수'의 발자취를 쫓고 있다.
특히 '아웃될만큼만' 던지는 힘뺀 송구로도 악명높았다.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강한 어깨와 영리한 시프트로 정확한 수비 위치를 잡은 뒤 주자가 빠르면 민첩하게, 느리면 좀더 여유있게 1루에 던져 비슷한 타이밍에 아웃시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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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현의 수비에 대해 "고졸 2년차인데 저 정도면 많이 능숙해졌다. 이렇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내가 2년차 때보다 훨씬 낫다. 그때 나는 이재현처럼 노련한 수비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올해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데, 잘 극복하고 있다. 좋은 커리어를 계속 쌓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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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비는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아직 이재현에겐 더 성장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