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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동고가 청주고를 제압했다.
청주고는 선발 최신우가 1이닝 2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에이스 박기호가 5이닝을 지웠지만, 4사구 6개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면서 5실점(3자책)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뒤이어 이정민이 마운드에 올라와 남은 이닝을 지웠다.
경동고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유병선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재윤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최성민과 강서빈의 연속 안타 등으로 두 점을 냈다.
2사 후 남관무가 안타를 쳤고, 이주원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 이재형의 사구, 이강원의 볼넷 등으로 1-3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경동고는 조은상의 3루타와 박재윤의 안, 이태훈의 사구, 최성민의 볼넷 이후 강서빈의 안타 등을 묶어 4점을 내며 7-1까지 점수를 벌렸다.
청주고의 막판 추격 기세로 만만치 않았다. 7회 두 점을 낸 뒤 8회에도 한 점을 내면서 3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청주고는 9회 출루에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을 내는데 실패했고, 결국 경동고가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경동고 김 철 감독은 "그동안 환자도 많았는데 모두 돌아왔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해줬다"라며 "선발투수 윤한선이 이마트배를 마치고 다소 흔들렸는데 주말리그를 하면서 개수도 늘리다보니 좋아졌다. 상대가 사이드암 투수(박기호)가 좋아서 밀어치는 연습 등을 많이 했는데 그런 연습이 주효했다"고 이야기했다.
경동고는 경기상업고와 대전제일고의 승자와 11일 목동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의지가 강하다. 합심해서 좋은 경기 해보겠다"고 밝혔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