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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1군 '칼복귀'가 유력하다.
이후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듯하다.
서튼 감독은 1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희가 (퓨처스에서)굉자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 좋은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붙었고,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희의 복귀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장타력의 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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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팀 홈런은 현재 20개로 10개 구단 중 전체 꼴찌다. 팀 홈런 51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의 최 정(11개)-최주환(10개) 2명만 합쳐도 롯데는 가뿐힌 넘어선다. 이대호가 은퇴하고, 한동희와 렉스가 부진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현재로선 전준우(5개)와 노진혁(3개) 안치홍 한동희 렉스(이상 2개) 정도를 제외하면 장타를 칠 선수가 없는 게 롯데의 현실이다. 고승민은 올시즌 한동희와 함께 부진의 늪에 빠져있고, 유강남 역시 타율 2할4푼에 머물고 있다. 타선에 새 바람을 불러온 황성빈이나 김민석, 윤동희는 거포보단 테이블세터에 가까운 발빠른 타자들이다.
한동희가 빠진 이번 주 롯데는 1승4패로 부진하다. 특히 KT 위즈와의 3연전 스윕과정에서 장타 실종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차곡차곡 주자를 쌓고 작전야구를 펼친다 해도, 승부를 가르는 한방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동희가 롯데의 아쉬움을 풀어줄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까.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