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다한 슬라이딩과 짜릿한 어퍼컷' 상대 실수 놓치지 않은 문보경의 과감했던 홈 쇄도

6회말 2사 1루 LG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상대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후 짜릿한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LG가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이틀 연속 승리했다.

LG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로 나선 플럿코와 곽빈 모두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건 LG였다. LG는 6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나가 기회를 잡았고 문성주의 번트실패 후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앞선 타석 안타를 날렸던 오스틴이 곽빈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문성주가 홈인하며 선취득점을 따냈다.

2사 2루 상황, 문보경 역시 곽빈의 초구를 공략했다. 곽빈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친 문보경의 타구는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담장을 때렸다.

이 타구에 1루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두산 야수진의 중계실수가 나왔다. 정수빈에게 공을 이어받은 강승호가 던진 홈 송구가 양의지의 발에 맞고 뒤로 빠져버린 것.

문보경은 2루를 돌아 3루로 내달렸고 이 장면을 보자마자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었다. 1타점 2루타에 이어 자신까지 득점에 성공한 문보경은 힘찬 포효와 함께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두산은 9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너무 늦은 후 였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공이 빠진 것을 확인한 후 홈으로 질주하는 문보경

홈플레이트를 향해 날렵한 슬라이딩

1타점 2루타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한 문보경

기쁨을 표현하는 짜릿한 어퍼컷 세리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