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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석에서 너희 둘이 터져줘야 하는데...' 시즌 초반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소식에 속 타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의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상황에서 김종국 감독과 박기남 코치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변우혁과 황대인과 모여 많은 대화를 나눴다.
원정 5연전을 마치고 홈 광주로 돌아온 KIA 타이거즈. 홈 개막전 4대1 두산에 아쉽게 패한 다음 날 변우혁과 황대인은 박기남 수비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실책을 3개나 기록한 변우혁을 1루수에서 3루수로 황대인을 지명타자에서 1루수로 출전하기 위해 박기남 코치와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을 마친 변우혁과 황대인에게 다가간 김종국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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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 9일. 5번 타자 겸 1루수 황대인 3타수 1안타. 6번 타자 겸 3루수 변우혁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KIA는 3대2 1점 차로 패하며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8회 무사 만루 역전 찬스 때 변우혁 대신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까지 허무하게 삼진이었다. 정교한 컨택과 일발장타까지 갖춘 나성범이나 발 빠른 타자 김도영 카드가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고 있었더라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11일 경기 전까지 변우혁 타율 0.250 12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4볼넷 4삼진. 황대인 타율 0.263 19타수 5안타 2타점 2볼넷 2삼진. 표본은 적지만 소크라테스, 최형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줘야 하는 변우혁과 황대인의 배트가 화끈하게 터져줘야 KIA도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변우혁과 황대인. 두 우타 거포 유망주가 빠른 시일내 터져준다면 KIA 타이거즈 팬들과 김종국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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