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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스틴 딘이 외국인 타자 흑역사를 지우면서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때 외국인 타자의 위력을 실감했다. LG는 당시 가르시아를 정규시즌 막판에 퇴출해 외국인 타자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섰는데 키움엔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다. 푸이그는 홈런 한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외국인 타자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LG는 올시즌 한번의 계약 무효의 우여곡절 끝에 오스틴 딘을 영입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는 아니지만 우측으로 밀어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춰 기대를 모았다.
처음 온 외국인 타자의 경우 한국 투수들과 많이 만나서 적응을 해야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적응력이 좋은 타자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만 적응력이 더딘 경우는 정규시즌 시작 후에도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보통 그 선수의 실력을 판단 하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을 준다. 그 사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께 갈 수 있지만 한달이 지난 시점에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새 타자를 찾아야 한다.
오스틴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불같은 타격으로 팬들의 걱정을 없애줄까. 아니면 또 실패라는 걱정을 안길까. 궁금해지는 그의 KBO리그 데뷔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