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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홈런 때렸지만 37세…경쟁력 인정받은 베테랑, 애리조나와 손잡았다.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2-31 13:25 | 최종수정 2022-12-31 13:4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로 이적한 에반 롱고리아.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올스타 출신 에반 롱고리아(37)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을 선택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롱고리아가 애리조나와 1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롱고리아는 2008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올스타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올스타 3회(2008~2010),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 3회(2009~2010, 2017), 실버슬러거 1회(2009) 등 커리어를 보유한 타자다.

템파베이에서 10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1912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6푼5리 331홈런 11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에 발목 잡혔다. 검지 손가락 인대, 햄스트링, 엄지 손가락 골절 등 부상 때문에 롱고리아는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266타수 65안타)로 부진했다. 37세의 나이도 부담이 됐다.

1300만달러(약 164억원)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에 롱고리아는 바이아웃 500만달러(약 63억원)를 받았다. 이후 FA시장에 나왔고, 애리조나로 향했다.

MLB닷컴은 "롱고리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3루수다. 좌투수 상대로 좋은 타자다. 지난 2시즌 동안 좌투수 상대 타율 2할9푼5리 OPS 0.915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우투수 상대 타율 2할2푼9리 OPS 0.735에 그쳤다"라고 그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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