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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21)이 4시즌 만에 홈런 포텐을 터뜨릴 기세다.
5연승 중인 질롱코리아는 이날 초반부터 패색이 짙었다.
선발 김진욱이 2이닝 만에 홈런 포함, 8안타 1볼넷으로 무려 8실점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장충고 시절 박주홍은 컨택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좌타 외야수였다. 최고 스타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던 거포 유망주. 2020년 1차지명으로 큰 기대 속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 3년간 프로 무대 적응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컨택에 부담을 느끼며 주전 발돋움에 실패했다.
하지만 박주홍은 이번 호주리그에서 부쩍 정교해진 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0.304의 타율과 0.396의 출루율, 0.478의 장타율. 프로 데뷔 후 1군에서 아직 홈런 신고를 못했지만 호주리그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박재홍 해설위원은 "스윙이 매우 부드럽다"며 "눈 여겨 볼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키움이 그토록 원하는 왼손 슬러거. 과연 박주홍이 팀의 바람대로 데뷔 4시즌 만에 홈런 포텐을 터뜨릴 수 있을까. 이번 겨을 질롱코리아에서 경험하는 호주리그가 터닝포인트가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