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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WBC(월드베이스볼) 한국 야구대표팀 핫 코너는 누가 차지할까.
최근 국제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허경민이 뽑혔다. 최 정보다 수비력이 낫다는 이유였다. 대회 기간 안정적인 수비와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으로 준수했다.
올 시즌 성적은 최 정이 허경민보다 앞섰다. 최 정은 121경기서 타율 2할6푼6리(414타수 110안타) 26홈런으로 홈런 부문에서 박병호(35개)와 호세 피렐라(28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91로 OPS 부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징이 다른 두 타자다. 최 정은 파워, 허경민은 컨택이 좋다. 수비는 지난 대표팀 선발에서 봤듯이 허경민이 앞선다는 평가다.
두 명 모두 국가대표 경력은 풍부하다. 최 정은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에 출전했다. 허경민은 2017 WBC,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다.
2019 프리미어12 때는 최 정과 허경민이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대회에서 최 정이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져 허경민이 주전 3루수로 자리잡았다.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주전 3루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방을 기대하면 최 정, 수비 안정을 위해서는 허경민이 부각된다. 2023년 1월 4일에 발표될 WBC 예비 명단에 이강철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