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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육성. 모든 구단의 목표지만, 가장 풀기 어려운 과제다.
새 시즌 KIA는 또 다른 재목을 육성해야 한다.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좌완 투수 윤영철(18)이다.
KIA가 윤영철에게 내린 첫 과제는 휴식이다. 지난달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지웠다. 고교 시절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많은 투구를 한 만큼,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다만 KIA는 이전에도 신인 투수에게 1군 기회를 준 바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의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출발, 홍백전과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엔트리에 합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그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윤영철의 비시즌 몸관리, 새 시즌을 앞두고 보여줄 피칭에 따라 이의리와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홀로서기를 했던 이의리와 달리, 양현종(34)이라는 윤영철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든든한 선배가 버티고 있는 KIA 마운드 상황도 고려할 만하다.
김도영을 통해 육성의 어려움을 절감했던 KIA가 윤영철을 과연 어떻게 키워낼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