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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뛰고 메이저리그로 간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들의 다음 스텝,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앞서 최고 자리에 오른 선수들이 그랬다. 무라카미는 지난 11월 한 시상식에서 "가능하면 빨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선수와 소속팀에 모두 득이 되는. 포스팅 시스템이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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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의 일부 구단이 포스팅을 통한 이적을 허용하지 않지만 야쿠르트는 유연한 자세를 갖고 있다.
무라카미가 소속팀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해외 진출이 가능한 해외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포스팅을 진행한다고 해도 25세 미만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가면 연봉, 포스팅비 등이 제한된다. 현 상황에서 최선은 3년을 더 뛰고, 25세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 양쪽에 득이 된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이를 감수하고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5년을 뛰고 2018년 메이저리그로 갔다.
3년 다년계약은 사실상 무라카미를 3년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을 열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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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는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정상을 차지했는데, 재팬시리즈 2연패에 실패했다. 무라카미가 있는 동안 최대한 성적을 낸 뒤, 메이저리그로 보내면서 포스팅비를 챙길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