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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박병호가 구단에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상을 예감하느냐는 질문에 "좋은 느낌으로 왔다"며 환하게 웃은 그는 '수상하면 누가 떠오를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정말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이 떠오를 것 같다"며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고, 기회를 받은 만큼 꼭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 타격코치님, 구단 현장 직원 분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의례적인 말이 아닌 진심이 느껴지는 한마디. 완벽 부활을 통해 '보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해준 홈런왕의 품격이 느껴지는 일종의 헌사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