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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FA 협상이 시작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굵직한 FA들이 둥지를 찾았다. 잔류한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포수 FA 4명의 계약액수는 무려 343억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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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등급의 쏠쏠한 계약도 있었다.
협상이 시작된 뒤 사흘째인 19일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와 4년간 25억원에 1호 계약을 맺었고, 이태양도 4년간 25억원에 친정 한화로 복귀했다. 장시환은 3년간 9억3000만원에 한화에 잔류했고 오태곤도 4년 18억원에 SSG와 잔류 계약을 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12명 중 무려 9명이 팀을 바꿨다. 2016년 8명이 이적(해외 진출 포함)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다 이적이다. 그만큼 좋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의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계약 액수도 어마어마 하다. 12명의 총 계약 액수도 729억3000만원이나 된다. 앞으로 남은 9명으로 2022 FA시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액 989억원을 깰 수는 없겠지만 역대 두번째로 800억 돌파가 가능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