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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런 저지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농구(NPB) 최고의 스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MLB.com은 '자이언츠는 저지를 커리측에 소개시켰는데, 저지가 결심을 굳이는 과정에서 두 슈퍼스타가 교감할 수 있다는 희망이 깔린 것'이라며 '워리어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커리는 베이 에이리어(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가 된다는 게 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저지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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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이날 '저지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계약 조건을 제시받았을 것으로 본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저지가 2주 안에 계약에 합의하는 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금 상황으로 봐선 다음 달 윈터미팅 이전 결정이 날 것이다. 내년 2월이 아니라 이번 12월을 말함이다. 저지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윈터미팅 이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12월 6~9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저지는 앞서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와 만난 뒤 "FA 협상 과정에서 나에게 매우 의미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빨리, 혹은 느리게 결정이 날 지 모르겠지만, 내가 협상해야 할 팀들이 아직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자이디 사장은 지난 11일 단장 미팅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재정적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데려오지 못할 FA는 없을 것"이라며 저지를 겨냥해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저지의 몸값은 3억달러를 훌쩍 넘길 공산이 크다. 도미니카공화국 언론인 헥터 고메즈 기자는 지난 20일 '양키스가 3억37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ESPN 기자 7명이 지난 22일 공개한 예측치는 계약기간 8~10년, 총액 3억2500만~3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