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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그동안 사령탑도, 안방마님도, 마무리 투수도, 특급 외야수도 빼앗겼다.
NC는 그동안 강팀 두산의 핵심 멤버를 수혈해 명가의 반열에 올랐다.
올림픽 우승 감독인 '명장' 김경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해 빠르게 강팀 도약에 성공했다. 4년 전, FA 양의지를 영입해 이듬해 통합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지난해는 FA 미아가 된 이용찬을 시즌 중 FA로 영입해 마무리 투수 약점을 메웠다. 지난 겨울에는 FA 사장에서 나성범을 빼앗기자 발 빠르게 박건우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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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주전 포수 공백이 생긴 NC로선 두산 컴백 길이 막힌 마지막 포수 FA 박세혁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NC와 두산 간 FA 시장 포수 맞교환 가능성이 생겼다.
NC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의지와 박세혁 간의 불균형도 속이 쓰리지만, 보상 시장에서는 오히려 더 불리하다.
두번째 FA 양의지는 B등급, 첫번째 FA 박세혁은 A등급이기 때문이다. 서로 보상선수를 찍게 되는데 NC는 두산의 25명 보호선수 외 1명을, 두산은 NC의 20명 외 1명을 선택할 수 있다.
21번째 선수를 택할 수 있는 두산이 26번째 선수를 골라야 하는 NC보다 더 주전에 가까운 선수나 가능성 큰 유망주를 데리고 올 확률이 높다. NC로선 이래저래 속 쓰린 양의지 경쟁 결과.
그동안 번번이 당하기만 했던 두산의 깜짝 역습이 스토브리그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