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공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는 아직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 것 보다 야구를 잘했을 때 기분이 더 좋습니다."
고우석은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이정후에게 결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자동차"라고 답했다가 "농담이다. 좋은 선물을 이미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가 준 선물은 고급 브랜드의 캐리어(여행용 가방)였다. 이정후는 "사실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었다. 뭐든 이야기 하라고 했는데, 두 사람이 가방을 고르더라. 그래서 사줬다"고 이야기 했다.
이정후는 친구와 여동생의 결혼에도 전혀 싱숭생숭(?)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혹시 결혼 계획은 없냐'고 묻자 "저는 천천히 하겠다. 아직은 꿈을 향해 좀 더 달려가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야구를 잘했을 때의 기분이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 때 보다 좋다. 또 제가 약간 기분이 안좋아지면 제 멋대로 하는 부분이 있어서 상처를 줄 수도 있다"며 결혼은 나중으로 미뤘다.
소공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