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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KIA 외인타자 터커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불필요한 '사표'로 인해 투표의 가치가 훼손됐다. 지난해 만의 문제가 아닌 그동안 꾸준히 반복돼오던 일.
결국 올시즌 부터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머리를 맞대 투표 방식을 바꿨다.
이에 따라 MVP는 총 16명의 후보(KT 엄상백, 박병호, 삼성 피렐라, LG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 키움 안우진, 이정후, SSG 김광현, 최정, 최지훈, 롯데 이대호, KIA 나성범, 박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12명(KT 박영현, 두산 정철원, 최승용, 삼성 김현준, 이재현, SSG 전의산, NC 김시훈, 오영수, 롯데 황성빈, KIA 김도영, 한화 윤산흠, 김인환)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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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두를 맥 빠지게 한 '제2의 터커' 사태는 더 이상 없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달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 부재자 및 지역 언론사 소속의 기자 투표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투표함에 봉인된 투표지는 지난달 26일 KBO 야구회관에서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공동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타율 2연패와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5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키움 이정후가 MVP 유력후보다. 평균자책점, 탈삼진왕인 팀 동료 투수 안우진과 득점왕이자 타율, 홈런,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도루와 득점을 제외한 전 부문 2인자 삼성 피렐라가 경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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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나 신인왕이 윤곽이 확실하게 보이는 상황. 수상자보다 과연 누가 2위를 차지할 지가 더 궁금해지는 개표 결과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수상자와 함께 1,2군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한편, 공식 행사에 앞서 사전 행사로 오후 1시 30분부터 KBO 리그 40주년 기념 디지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한, 이번 시상식 2019년 이후 3년만에 야구팬들도 생생한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