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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도 일본프로야구도, 특급 포수의 거취가 핫이슈다. 전력강화에 나선 복수의 팀이 두번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양의지(35)를 주시하고 있다. 4년 전 NC 다이노스와 4년-125억원에 계약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까지 금액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포수인데도 그렇다.
세이부에서 9년을 뛰고 고향 오사카로 돌아간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모리는 야구명문 오사카 도인고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오릭스 주니어팀에서 뛰었다. 오사카 인근 효고현 고베를 연고지로 하던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2004년 시즌 후 오사카 연고팀 긴테쓰 버팔로즈를 흡수 통합했다.
세이부에서 등번호 10번을 썼는데 새 팀에선 4번을 달고 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레전드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사용한 번호다.
지난 해 3할9리(431타수 133안타)로 타격 2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주춤했다. 2할5푼1리(366타수 92안타) 8홈런 45티점에 그쳤다. 9시즌을 뛰면서 9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3147타수 909안타) 102홈런 449타점을 기록했다.
모리는 지난 5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에 일본대표팀 6번-포수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