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소식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선수는 플렉센이다. 플렉센은 두산 베어스 출신이다. 그는 2020년 20경기에서 8승4패에 평균자책점 3.01의 호투를 펼쳐 두산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였으나, 시애틀이 2년 475만달러, 2023년 800만달러 팀 옵션을 제안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시애틀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선발 53경기를 포함해 64경기에서 317⅓이닝을 던져 22승15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시애틀이 플렉센을 전력 외로 분류한 것은 선발진에 자리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로시 기자는 '플렉센과 관련해서는 토론토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트레이드가 추진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며 '플렉센은 한국에서 던진 뒤 시애틀과 계약할 때 메이저리그 서비스 6년이 안돼도 FA 자격을 얻는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플렉센 트레이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 애슬레틱도 지난 9일 '토론토와 시애틀 사이에 이뤄질 트레이드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애틀이 우완 크리스 플렉센과 펜 머피를 토론토로 보내고, 대신 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우완 알레한드로 멜린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플렉센은 강속구를 던지거나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뒤 꾸준하면서도 내구성있는 중간급 선발로 활약했다'며 '비싸지도 않고, 스트리플링을 대신하기 위해 큰 돈을 쓸 수 없는 토론토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