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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꿈은 접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64)은 조카 스가노의 잔류를 환영했다. "사실상 평생 요미우리 선수로 남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스가노는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외삼촌 하라 감독의 은퇴 경기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요미우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니혼햄 파이터스가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했는데 이를 거부하고, 1년을 쉰 뒤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2017, 2018년 사와무라상 연속 수상.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른 선수들이 걸었던 길을 찾아나섰다. 그는 당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뒀고, 2020년에는 14승2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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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는 2021년 1월 요미우리와 연봉 8억엔에 1년 계약을 했다. 계약 시점에서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요미우리가 제시한 금액 수준의 금액이 안 나와 잔류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돈 때문에 남은 게 아니라고 했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잔류 결정 첫해, 부진했다. 29경기, 115⅔이닝 등판에 그쳤다. 6승7패 평균자책점 3.19로 떨어졌다. 올해는 23경기에 나서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에 복귀했다. 10승7패. 평균자책 3.12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