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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승1패로 한국시리즈 첫 두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돌아간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애플러는 1회에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다.
SSG 타선도 불이 붙었다. 최지훈과 한유섬이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애플러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이영준(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김선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플러가 1회에 제구 난조로 보이면서 3실점을 한 것이 흐름을 안 좋게 시작했다. 이후 2회 1사 3루, 3회 무사 만루에서 많은 득점을 했다면 흐름을 가지고 갔을 거 같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이후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인 거 같다"고 총평했다.
3회초 윌머 폰트의 '스핏볼' 항의에 대해서는 "모자 챙에 진한 부분이 있었다. 끈적인 부분이 있어서 확인 차 이야기를 했었다. 심판들은 시즌 중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필을 들어본적이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 차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마친 뒤 홈으로 돌아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원정 2경기를 마친 가운데 홍 감독은 "플레이오프 와 한국시리즈는 다르다. 일단 체력적인 열세인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길게가면 불리하지 않을까 했다. 1승1패 한 부분에 대해서 원정에서는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타자 김혜성에 대해서는 "지금 김혜성만 안 좋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공격에 있어서 가장 좋은 흐름인 거 같아서 (4번타자)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성은 4번타자는 기존의 틀대로 유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3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에릭 요키시가 나간다"고 공개했다. 요키시는 지난 1일 1차전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6구를 던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