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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험해봐야 알거예요."
최지훈은 1차전을 만회하듯이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애플러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했다. SSG는 추신수에 이어 최지훈의 안타로 노아웃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3점을 먼저 얻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최지훈은 5회말 마침내 홈런까지 터뜨렸다. SSG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애플러를 상대로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홈런. 최지훈은 홈런이 터지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최지훈을 앞세운 SSG는 6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경기 초반 수비 콜 플레이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타석에 서면 실수는 까맣게 잊은듯 훨훨 날았다.
그 '크레이지 가이'가 2차전에서는 최지훈이었다. 중요한 무대. 최지훈은 한 단계 더, 성큼, 성장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