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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자인 3번 타자가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정규리그 경기가 아니라 재팬시리즈 1~2차전 성적이다. 시즌 내내 최상의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긴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의 부진이라 뼈아프다.
타격부진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첫 타석 볼넷 후 5타석 5타수 무안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후 유격수 병살타, 3루수 파울플라이, 중견수 뜬공, 1루수 파울플라이를 기록했다.
경기는 5시간 3분, 연장 12회까지 이어졌다. 0-3으로 끌려가던 야쿠르트가 9회말 극적인 대타 홈런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무사에 3점을 뽑은 야쿠르트는 끝내기 흐름을 잡았다. 그런데 3~5번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3번 야마다가 중견수 뜬공,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1루수 땅볼, 5번 호세 오스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야마다는 연장 11회말 무사 1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야마다는 앞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경기에서 6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와 함께 야쿠르트를 대표하는 강타자. 호타준족인 야마다는 2015년에 센트럴리그 홈런, 도루 1위에 올랐다. 그해 38홈런-34도루를 기록하고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홈런왕, 도루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또 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세 차례나 기록했다. 올해는 이전에 비해 주춤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469타수 114안타) 23홈런 65타점 10도루를 했다.
올 시즌 연봉 5억엔(약 48억3000만원). 중심타자는 언제 살아날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