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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사나이' 송성문이 키움 히어로즈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키움에는 송성문이 있었다. 4-4로 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송성문의 결승타가 터쳤고, 뒤이어 김준완의 희생플라이와 임지열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키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KT는 필승조 김민수와 마무리 김재윤이 잇따라 무너지며 시즌 막판 드러낸 뒷문의 흔들림을 새삼 절감했다.
- 안우진 부상은 어떤가.
우리 판단에는 7회 결과를 떠나 나머지 경기를 생각했다. 결정 내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면 밀고 나갔겠지만, 남은 경기가 있으니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8회에도 양현 교체 타이밍이 있었다
양 현이 8회를 책임지는 플랜이었다. 실점은 했지만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였다.
위기는 있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잘 해냈다.
-경기 전 얘기했던 '의외의 선수' 활약이 있었나
키워드는 신준우다. 초반 2번의 호수비로 안우진이 좋은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8회에 김휘집의 침착한 볼넷이 빅이닝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
('가을 남자'라는)닉네임답게 송성문이 2개의 중요한 타점을 만들어줬다. 희생플라이와 8회말 중요한 타점을 따냈다.
마지막 임지열의 홈런으로 인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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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순에서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좋다고 앞으로 당기기보단 송성문이 컨디션이 좋은데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기 좋고 중요한 찬스가 9번에 많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송성문의 클러치 활약 원인은
주변에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기자분들도 팬들도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 기운을 받아서 계속 자신감 있게 공격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김재웅 8회에 준비하고 있었나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투수 기용에 대한 결과가 멀티이닝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다
김재웅이 마지막 투수기 때문에 앞선 불펜이 무너지는 것과 김재웅이 무너지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시즌 중에 있었던 점을 감안해서 멀티이닝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안하는 방향으로 플랜을 잡았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