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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차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자연스레 미소가 흘러나왔다.
이 감독은 비를 보면서 "우리는 취소되면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인다"라고 했다. 이날 선발 웨스 벤자민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후 나흘 휴식후 5일째 등판하게 되는 것이었으나 하루 밀리면서 10일 NC전에 등판한다.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으로 바뀌었다. 만약 10일 NC전서 KT가 승리할 경우 11일 LG전엔 고영표가 등판할 예정. 역시 5일 삼성전 등판 후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으로 하루 더 쉬고 나온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그동안 잘 던져줬는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상태다. 나흘 휴식 후에 던지는 것보다 정상적으로 5일 휴식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기든 지든 경기에 들어갔다가 노게임만 되지 않으면 좋겠다. 노게임이 되면 선발 1명을 쓴 것이라 로테이션에 악영향을 끼친다"라며 "경기에 들어가면 콜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는 5회까지는 어떻게든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10일 수원 NC-KT전에 KT는 벤자민, NC는 김태경을 선발로 예고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