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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뉴 에이스 김윤식이 무실점 기록이 24이닝에서 멈췄다. 뜻하지 않은 홈런 한방을 맞았다. 그래도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고 승리투수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했다.
9월 5경기서 3승에 평균자책점 0.31의 놀라운 성적으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9월 MVP를 다투고 있는 김윤식으로선 전날 2위가 확정되는 바람에 긴장감이 풀릴 수 있는 등판이었다.
하지만 김윤식은 이전과 똑같았다.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말과 5회말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된 피칭을 이어나갔다.
5회까지 무실점. 팀이 3-0으로 리드하고 있어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기에 굳이 6회까지 나올 필요는 없어 보였다. 경기전 류지현 감독도 "상황을 봐서 교체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굳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을 밝혔던 터.
그러나 김윤식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데다 투구수도 72개밖에 되지 않자 퀄리티스타트를 노린 듯했다.
선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3번 나성범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번 소크라테스와의 승부에서 뼈아픈 홈런을 맞았다. 1B1S에서 3구째 121㎞의 체이지업이 몸쪽으로 들어갔는데 소크라테스가 이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
김윤식은 5번 최형우에게 빗맞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정우영이 김선빈과 황대인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1점차의 리드를 지켰고, 7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