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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에인절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타니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에 타격 3관왕을 노리는 가운데 오타니와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경쟁자가 서로가 아니었다면 MVP를 타고도 남을 시즌이다.
오타니는 타율 0.276, OPS(출루율+장타율) 0.888에 34홈런 94타점, 161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35에 탈삼진 213개를 기록했다.
저지는 타격에서 압도적이다. 타율 0.314에 OPS 1.122, 61홈런 130타점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 타율 2위다. 홈런과 타점은 2위와 차이가 제법 커서 타이틀 석권이 확정적이다. 타율은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레즈가 0.315로 1위다. 박빙 승부다.
타격 3관왕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이 없더라도 저지는 이미 엄청난 이정표를 세웠다. 한 시즌 최다 홈런 양키스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이자 아메리칸리그 타이 기록이다. 홈런 하나만 더 치면 신기록이다. 또한 약물 논란이 없는 '청정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60홈런이라 의의가 더욱 깊다. 누가 MVP를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