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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캐치볼 하자!" 아찔했던 손등 사구 털어낸 쌍둥이 캡틴, 밝은 미소로 돌아왔다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16:34 | 최종수정 2022-09-30 16:38


경기 전, 전날 오른손 손등에 사구를 맞았던 LG 오지환이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함께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빨리 캐치볼 하자!"

전날 손등에 사구를 맞았던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훈련을 소화했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NC와 LG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지환은 전날 열린 잠실 KT전에서 3대5로 뒤지던 8회말 상대투수 김민수의 투구를 오른손 손등에 맞았다.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오지환은 1루로 걸어나갔고 8회말 공격을 마친 후 김민성과 교체됐다.

피멍이 든 오른손을 아이싱으로 감싼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쌍둥이 캡틴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훌훌 털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코칭스탭의 걱정 어린 질문공세에 오지환의 대답이 이어졌다.

오지환은 "(타석에서)긴장한 상태로 힘을 주고 있는 상태여서 충격이 덜했던 것 같다. 손의 힘을 풀면서 맞았다면 바로 부러졌을 것"이라며 "보통은 공을 손에 맞게 되면 손을 털어내는데, 힘을 꽉 주고 있는 상태였기에 공을 맞은 후에도 손이 펴지지 않더라" 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함께 있던 채은성을 향해 "빨리 캐치볼 하러 가자,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지환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1위 경쟁과 함께 가을야구에서의 활약도 중요한 상황. 지난해 두산과의 준PO를 앞두고 쇄골부상으로 빠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때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오지환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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