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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청명한 가을 공기의 맛, 그 어느 때보다 산뜻하다.
흥행의 단꿈에 젖은 모습은 찾기 쉽지 않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확인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 26일 현재 평균관중 1만명을 넘긴 팀은 우승 경쟁 중인 SSG 랜더스(1만3540명)와 LG 트윈스(1만2905명) 두 팀 뿐. 리그 평균 관중은 8312명이다. 한화 이글스(4893명)와 NC 다이노스(4927명), 키움 히어로즈(4858명)는 500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총 관중수는 562만7517명. 코로나19 시대 직전인 2019시즌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평균관중(1만54명)은 17.31%, 총 관중수(709만8262명)는 20.72% 감소했다. KBO리그는 KT 위즈가 가세한 2015시즌부터 100% 관중 입장 체제 속에선 매년 700만 관중을 달성해왔다. 그러나 올 시즌 평균 관중 추이, 누적 관중수를 볼 때 이를 달성하긴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도 포스트시즌 때 만원관중 달성에 실패한 경기가 있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지금 추세 속에선 더 큰 '흥행 참패'에 대한 우려도 떠올릴 만하다.
물론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