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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오승환(40)이 KBO 팬 퍼스트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승모씨는 2021년 완치 판정 이후 2022년 8월 생애 첫 직관에 가기 앞서 그 때의 기억이 나 오승환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고, 오승환으로부터 경기 전에 만나자는 답장을 받았다. 임씨의 야구장 방문 당시 오승환은 임승모씨에게 직접 준비한 유니폼, 사인볼을 전달하며 "건강해져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승모씨는 "2016년 첫 만남 당시 항암 치료 때문에 살도 빠지고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승환 선수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밥도 잘 챙겨 먹어 이후로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었다"며 "6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를 기억해주고, 당일 경기에서 세이브까지 기록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오승환 선수의 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사연을 보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선행은 이번이 전부가 아니다.
같은 시기 2016년 소아암 병동에서 만나 위로를 받아 완치에 이른 박건희 양은 오승환과의 인연으로 8일 키움과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박건희 양과 재회한 오승환은 시포를 하며 진심으로 완치를 기뻐했다.
오승환은 평소에도 팬들, 특히 어린이 팬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진심을 다해 팬들을 대한다. 지난 7월에는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한 초등학교 꿈나무들과 경기 전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꿈을 심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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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팬 퍼스트상은 6월 LG 유강남과 KT 조용호, 7월 NC 박대온, 8월 삼성 오승환이 받았다. 앞으로도 계속 수상자 선정을 위한 사연 공모를 진행중이다.
2022 KBO 리그 시즌 종료 전까지 KBO '팬 퍼스트상' 이메일 계정(fanfirst@koreabaseball.or.kr)을 통해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O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