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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트루이스파크를 주목하라, 원투스리 펀치 맞대결 예고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9-22 20:16 | 최종수정 2022-09-22 20:18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는 올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15를 마크중이다. AP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판도를 결정할 빅매치가 다음달 초에 벌어진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는 10월 1~3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3연전을 펼친다.

22일 현재 동부 1위 메츠가 95승56패, 2위 애틀랜타가 93승56패로 두 팀간 격차는 1게임이다. 양 리그 6개 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1위 향방이 정해지지 않은 곳이다. 나머지 5개 지구 가운데 1~2위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로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6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지구 1위와 2위는 포스트시즌 대진표상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각 리그 지구 우승 3팀 가운데 상위 2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 1위는 서부지구 LA 다저스이고, 다음이 메츠와 애틀랜타다. 두 팀 중 하나가 다저스와 함께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따라서 서로를 눌러야 하는데, 바로 올시즌 최종 맞대결인 1~3일 트루이스파크 결전에서 희비가 갈린다. 이 때문에 양팀은 벌써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로테이션을 따르면 양팀 최강 1,2,3선발이 3연전에 맞춰진다.

우선 메츠는 크리스 배싯, 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 순이다. 디그롬과 슈어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고, 배싯은 올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이적해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팀내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넘겼다. 28경기에서 171이닝을 던져 14승8패, 평균자책점 3.32를 마크했다.

슈어저와 디그롬은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슈어저는 10승4패, 평균자책점 2.15, 디그롬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32를 각각 올렸다.

애틀랜타 역시 에이스급 총동원이다. 카일 라이트, 찰리 모튼, 맥스 프리드 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이트와 모튼은 정상적인 간격에 따라 나서는 것이고, 로테이션상 프리드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준비해야 하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하루 앞당겨 3일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랜타가 9월 30일이 휴식일이라 프리드는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 된다. 문제없는 등판 조정이다.


모튼은 9승6패, 평균자책점 4.09로 다소 처지는 측면이 있지만,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드는 13승6패, 평균자책점 2.52로 사실상의 에이스고, 라이트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3.18로 다승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메츠는 올시즌 내내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5월 21일 2위로 올라선 뒤 메츠를 맹추격해 왔다. 애틀랜타는 후반기 들어 37승18패를 마크하며 37승21패를 기록한 메츠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지난 7일에는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10일에는 0.5게임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양팀간 16차례 맞대결에서는 메츠가 9승7패로 앞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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