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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무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유찬을 제대 후 곧바로 올린 이유에 대해 "내야수 백업 중에서는 1순위다. 대주자 대수비로도 좋다. 또 상무에서도 계속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유찬은 상무에서 82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 6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공격에서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찬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이었던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유찬의 타점은 2020년 9월6일 잠실 SK(현 SSG)전 746일 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타석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유찬은 키움 이승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유찬의 데뷔 첫 홈런.
빠른 발 또한 빛났다. 9회초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이유찬은 후속 정수빈의 타석에서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가 됐다.
입대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수비력도 그대로였다. 6회초 이주형의 타구가 3루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이유찬은 집중력있게 따라가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이유찬의 만점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5대2로 키움을 제압하면서 시즌 55승(2무73패) 째를 올렸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