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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죠."
강한울의 야구는 박진만 감독대행의 사령탑 부임과 함께 꽃피기 시작했다. 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에 머물렀던 강한울은 박 대행의 1군 감독 부임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후반기 35경기에서 타율 3할9푼8리 1홈런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 대행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강한울은 워낙 재능이 있던 선수다. 이전까지는 조금 플레이 자체가 안일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퓨처스에 있으면서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또 이제 2군에 있는 기간도 길었고, 생각하는 바가 컸던 거 같다"라며 "자기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컸던 거 같다.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고, 잘 풀리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경기 자체가 활기차진 거 같다"고 최근 활약 비결을 짚었다.
박 대행으로서도 사령탑 부임과 동시에 선수를 중용하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박 대행은 "퓨처스에서 내가 이야기 했던 부분이 잘 스며들었나 관찰을 하려고 했다"라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