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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6년차에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고,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교불가, 압도적인 맹활약이다.
야마모토는 9회초 2사에서 상대 4번 타자 야나기다 유키를 삼진으로 잡았다. 114구째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그런데 직전 113번째 던진 직구가 시속 157km를 찍었다. 이날 최고 구속이 나왔다. 야마모토는 앞선 1회초 2사 3루에서 야나기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시속 156km 강속구를 던졌다.
이번 시즌 24번째 등판 경기에서 14번째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이다. 오릭스가 속한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까지 양대 리그 최다승이다. 2위와 격차가 큰 압도적인 선두 질주다. 퍼시픽리그 2위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는 10승, 센트럴리그 다승 1위 아오야기 고요(한신)는 12승을 기록중이다.
아무리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라고 해도, 최근 페이스를 보면 입이 벌어진다. 지난 5경기에서 3경기를 9이닝 완투로 마쳤다. 이 기간에 41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8월 19일 세이부전에선 9회까지 무려 135개의 공을 뿌렸다.
17일 현재 14승5패, 평균자책점 1.71, 188탈삼진, 승률 7할3푼7리.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개 부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2년 연속 4관왕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에는 26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 승률 7할8푼3리를 기록했다. 최고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리그 MVP에 선정됐다. 에이스 중의 에이스라고 부를만 하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8일 세이부를 상대로 9이닝 무안타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