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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또 역전승 5위와 3G 차, KIA 7연패 5강 수성 초비상[대구리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7:16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오선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18/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갈 길 바쁜 KIA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대6 재역전승으로 KIA와의 주말 2연전을 싹쓸이 했다.

초반은 수아레즈-이의리 간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5회말 삼성 공격 때 깨졌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폭투로 2루에 간 구자욱을 오선진이 중전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김태군 김상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강한울의 중전 적시타 때 중견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4-0.

하지만 6연패 탈출을 향한 KIA 타선의 집중력이 매서웠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에게 5회까지 단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눌리던 KIA는 실점 직후인 6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5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고종욱 나성범 소크라테스의 3연속 적시타로 4-4 동점.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 삼성 강한울이 적시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18/
하지만 삼성은 6회말 49일 만에 복귀한 전상현을 공략해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오재일의 선두타자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지찬의 희생플라이와 교체 출전한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2득점하며 6-5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은 6-5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강민호의 2루타와 교체 출전한 김현준의 적시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 피렐라의 적시타로 3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규민 이상민 이재익 오승환으로 이어진 삼성 불펜진은 박빙의 승리를 지켰다.

6회 갑자기 흔들린 수아레즈를 구원해 불 붙은 KIA 타선을 잠재우고 이닝을 매조지한 우규민은 시즌 3번째 구원승을 거뒀다. 8회 2사 1,2루에 조기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29세이브 째를 수확했다. 전날 동점타와 역전 결승 적시타의 주인공 강한울은 지난 15일 두산전 이후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타선을 이끌었다. 교체 출전한 강민호는 역전 결승타와 8회 추가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2루타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18/
선발 수아레즈는 최고 156㎞ 강속구로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았지만 6회 갑작스러운 난조로 시즌 6승째(8패)를 다음으로 미뤘다.

KIA 타선은 6회초 매서운 집중력으로 연패 탈출 의지를 불태웠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7연패에 빠졌다. 이날 키움에 승리한 6위 NC에 1.5게임 차로 쫓기며 5강 수성에 초비상이 걸린 KIA는 다음주 LG와 2연전, NC와의 원정 3연전에 운명을 걸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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