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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이름이 기억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LG 관계자가 오지환의 목에 과자를 연결해서 만든 목걸이 2개를 걸어줬다. 목걸이 하나당 20개의 과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20홈런 20도루를 상징한다.
20홈런 20도루 기록과 관련해 오지환은 "끝까지 말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았다. 도루는 작전에 의해서 살게 됐는데 내가 생각한 그림과는 달랐다. 멋지게 슬라이딩을 하려고 했는데 조금 아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지환은 지금까지 도움을 줬던 타격 코치와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타격 코치님과 스승님한테 감사하다. 왜냐하면 줄곧 기회를 받았는데 내세울 만한 성적이 없었다"라며 과거를 뒤돌아봤다.
팀 동료인 김현수에게도 고마운을 전했다. 오지환은 "특히 (김)현수 형한테 감사하다. 매번 얘기했었지만 위기가 많았다. 나는 매번 잘치는 선수도 아니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선배들과 조언과 공유를 통해 나한테 맞는 걸 찾았다. 이를 통해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올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비결을 설명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